2번째 써보는 학생기초조사서...
이제 2학년 올라가는 우리 큰딸.
새학기가 되니 어김없이 적어야하는 학생 생활 기초 자료가 도착했습니다.
기본적인 인적사항을 적어준 뒤...
건강상태: 매우양호
특기: 노래, 춤, 그림, 피아노, 바이올린, 수영 등
(딸한테 물어보고 적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자신감맥스인 요즘)
제일 고민되는 부분은?
☆담임선생님께 바라는점☆
저는 ......... 다른거 다 필요없습니다 ㅎㅎㅎㅎ
2학년 한해동안 아이마음속에 따뜻한 기억으로 남을만한 일들이 잔잔하게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아이들을 지도하셔야 하는 선생님께서 한 아이만을 위해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부탁드리는 것은 무리한 부탁이라 생각됩니다.
그저 반 아이들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고 소외되는 아이없이 자기의 마음의 뜻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이 주어지면 좋겠습니다.
우선 저희 아이의 담임선생님이 되어주셔서 무한 감사드리며,
앞으로 잘 부탁드리고,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두발 벗고 달려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써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바라는 것 없고요. 따뜻하고 열린 환경. 부탁드립니다ㅠㅠ
하지만 현실적으로 힘든것도 압니다..
학교에서 11년을 일했고, 학부모로 지켜본 시간도 2년..
하지만 그 속에서 학부모와 교사, 그리고 아이들이 노력한다면
조금씩 나은 환경이 만들어 지기도 하더라구요..
그것을 바라며 노력할 뿐이죠..
안되더라도 어쩔수없구요.
여튼.. 기초자료조사서 1년만에 다시 써보며 소회에 젖어보았습니다 ㅎㅎ

포털에서 줍줍한 2024년 생활기초자료 사진(펌)